✈️ 여행/2301 일본 중남부

13일차 - 오사카, 카이유칸, 도톤보리

카후미 2023. 1. 29. 22:16

1월 16일 (13일차)

오늘은 오사카로 가는 날. 교토, 따듯해서 좋았다.

 

111계 / 117계 전동차

근데 왜 -틀- 열차들이 있는거임;;

 

암튼 오사카까지는 신쾌속을 타면 30분만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안 탈 이유가 없다. 적절히 지하철로 갈아타면 어느새 숙소에 도착.

 

B1, B2 같은 층 표시가 아닌 개찰, 홈 등으로 층을 표시한 모습

솔직히 지하철에는 몇 층을 숫자로 표기하는 것 보다 이렇게 '개찰구 층', '플랫폼 층' 으로 표기하는게 좋은듯. 👍👍

 

 

어쨌든, 숙소는 에비스쵸역 근처에 잡았는데 요 근처가 나름 싼 동네인 것 같았음 ㅇㅇ. 사람들이 오사카 관광지로 츠텐카쿠를 많이 가던데, 호텔에서 바로 츠텐카쿠가 보이고 심지어 높이도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굳이 츠텐카쿠는 안 가기로 했다.

 

왜~옹

단또단또~

 

점심을 어딘가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집 앞이 덴덴타운이니까 걸으면서 생각하기로 했다.

 

누가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

 

에비후라이 정식

걷다가 괜찮아보이는 이름의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봤다. (오츠오츠오~) 해산물 전문 식당이었는데, 스시보다는 에비후라이가 먹고 싶어서 시켜봤다. 크으~ 실패하지 않는 선택. 일본은 왜 어딜 들어가도 맛있을까? 나중에 여기를 방문하면 주력 메뉴인 9종 정식을 먹어봐야겠다!

 

이상하게 뉴욕 지하철이 생각나는 오사카메트로

일단 어디라도 가야할 것 같아서 카이유칸(海遊館)에 가기로 했다. 저번에 갔던 스미다 수족관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수족관인데, 그만큼 더욱 다양한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50엔 자판기. 이거 좀 많이 보급되어야 함 ㄹㅇㅇㅇ

50엔 자판기, 나의 사랑.

50엔 자판기, 나의 빛.

(중략)

50엔 자판기, 나의 안식.

 

시즌 20395821호 대관람차

푸르른 하늘이 참 예쁜 날이었다. 

 

원앙부부 / 수달
젖빠는 물개
돌고래
개복치 / 고래상어
가오리
하프물범
펭귄
성게와 식기류...

정말 규모 자체로는 스미다 수족관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거대했다. 보기 힘든 해양 생물들도 많았고, 카피바라와 같은 육상 생물도 의외로 전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조 자체의 아름다움은 스미다 수족관에 밀리는 것 같았다. 확실히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 성게 전시하는 곳 앞에 식기 세트를 둔 것이 재미있었다.


카이유칸에서 나와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도톤보리로 향했다.

 

도톤보리는 확실히 사람이 많았는데, 과장 안하고 그 중 80%는 한국인인 것 같았다. 정말 어디가나 한국어가 들렸고, 여기가 한국 신촌, 홍대인가 일본 오사카인가 헷갈릴 지경이었다. 흥미로웠다. 

 

저녁밥을 먹은 곳도 한국인 맛집이었는데, 오코노미야키를 비롯한 철판요리 전문점이었다.

 

오코노미야키 / 야키소바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맛에 비해 가격이 약간 비싼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후 에비스 다리에 가서 글리코상을 보러 갔다.

 

글리코상

에비스 다리 근처에는 글리코상 말고도 유명한 것이 있는데...

 

구리시타

토요코 키즈의 오사카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일명 '구리시타(グリ下)' 이다. 생각보다 밝고 유쾌해서 놀랐다. 관광객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다리 옆 구석에서 잘들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후 장카라에서 노래부르고 숙소에 들어갔다.

 

오사카의 밤거리

이미 막차가 끊기고도 한참 지난 시간. 이런 시간에 거리를 걷는 것 또한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다.

 

1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