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60

5. 드디어 나고야 관광, 그리고 귀국

어제 쫌 일정이 빡세서 걍 와서 바로 기절했습니다.1월 26일호텔 바로 옆에 코메다 커피가 있길래 간단하게 아침 먹을 겸 옴. 이렇게 아침에 음료 시키면 토스트를 무료로 주는 문화가 나고야쪽에서 시작됐다고 하네요. 코메다 블렌드와 오구라 토스트로 주문.지금은 팥과 버터, 빵을 같이 먹는 문화가 이상하게 느껴지진 않는데, 생각해보면 독특하긴 하네요. 역시 B급음식의 메카답습니다.사카에는 워낙 유명한 유흥가라 그런지 좀 지저분합니다. 심지어 아침에 까마귀들이 쓰레기들을 다 헤집어놔서 더 그래보입니다. 오늘은 메이죠선을 적극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이 노선만 타도 얼추 관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메이죠선을 타고 나고야돔까지 갑니다. 야구에 별 관심도 없고 경기도 없는 날에 왜 가냐고요? 팝업..

4. 야마하 이노베이션로드

토요하시를 떠나 하마마츠로. 이젠 시즈오카현이네요. 하마마츠시 라고 하면 교자, 호수 이런 것들이 유명하지만, 찾아보니 많은 음악 관련 기업의 본사가 여기 있더군요.야마하부터 해서 카와이 피아노, 롤랜드 등등...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 가볼 수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마침 야마하 본사에 위치한 "아마하 이노베이션 로드 박물관"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만 해 놓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서 이번에 관람해보기로 했습니다.신하마마츠역에서 엔슈 철도를 타고 하치만역까지. 스이카같은 상호호환 IC 카드는 쓸 수 없습니다.아예 부역명이 야마하 본사입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본사가 보입니다. 그렇게 앞에서 접수한 내용을 확인하고 명찰을 받은 뒤, 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들어가면 웬 북극곰이 반겨줍니다.이..

3. 패로인 성지순례 in 토요하시

1월 25일다시 나고야를 탈출합니다. 이게 정녕 나고야 여행이 맞나? ㅋㅋㅋㅋ사카에역에서 지하철 메이죠선을 타고 좀 오면 카나야마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특급을 타고 토요하시로 가면 되는데주말에는 [나고야, 카나야마] → 토요하시 왕복을 1560엔에 탈 수 있는데 이 할인권을 안 살 수 없죠.정가대로 타면 편도로 1270엔이니까 진짜 이득입니다. 평일 할인권은 1780엔이니까 이것도 충분히 이득인 셈 ㅇㅇ아 근데 공항행 앞차를 잘못타서 진구마에에서 갈아탐 ㅋㅋ특급 간 배차 간격이 1분도 안되는건 좀...암튼 토요하시역에 도착했습니다. 특급이 빠르고 좋군요. 이 토요하시역은 마치 메이테츠가 JR 도카이에 세들어사는 느낌인데, JR 열차의 우선순위가 높아서 JR이 지연되면 그대로 메이테츠도 지연되는 구조입니다..

2. 타카야마와 시라카와고

1월 24일 날이 흐리네요. 뭔가 운치있습니다. 근처에 '너의 이름은.' 에서 미츠하가 도쿄 이케멘 뭐시기라고 외쳤던 토리이가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가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히에 신사(日枝神社)가 나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멋있는 신사입니다. 사람도 없어서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토리이를 지나면 큰 나무들이 있는데요, 무려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두께가 상당하네요.추정 수령만 1000년 이상이라고... 그렇게 잠깐 둘러보고 아침을 먹으러 호텔 주변으로 다시 갔습니다. 언제 봐도 저런 류의 폰트?는 볼때마다 얼탱이가 없네요. 아침은 간단하게 린린(りんりん) 에서 커피와 햄토스트를 먹었습니다. 따듯한 사이폰 커피가 일품입니다. 주인장인 할아버지께서 오늘..

1. 나고야 입성, 그리고 타카야마

나고야, 예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뭘 보고 뭘 할지 잘 몰라서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근데? 근교도 같이 묶어서 보면 좀 괜찮을 것 같아서 바로 추진. 1월 23일 이번엔 진에어로 갑니다. 설 연휴라 사람이 엄청 많을줄 알고 좀 걱정했는데, 인천공항 2터미널은 생각보다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심지어 스마트패스 줄에 아무도 없어서 걍 들어감. 덕분에 거의 역대급으로 빨리 수속까지 마쳤네요.1터의 그 혼잡함을 생각하면, 어우... 그 외에도 확실히 2터 건물이 새 것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는 편부터 지연인 줄 알았으나? 별 일 아니여서 제시간에 탔습니다.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 도착해서 atm 에서 현금 좀 뽑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JTB 센트럴 재팬 트래블 센터에 들..

9. 토마코마이, 노보리베츠, 삿포로 (完)

9월 2일 (7일차)페리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갑판에 나가보니 이미 토마코마이에 도착했더군요. 타고 온 페리입니다. 생각보다 큽니다. 현재시각 약 6시 10분. 토마코마이역까지 가는 버스는 6시 40분에 있는데, 토마코마이역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 열차는 47분에 있습니다. 차피 버스는 5분정도 밖에 안걸려서 웬만하면 탈수 있겠다 싶었는데... 내릴 때 앞에 한 서양인이 돈을 잘못 내고 시간을 오래 끄는 바람에 결국 또 놓쳐버렸습니다.아오 ㅋㅋ 그래서 그냥 노보리베츠에서 여유롭게 온천도 하면서 삿포로로 좀 늦게 가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7시 9분 발 무로란 본선 탑승.정말 등교하는 학생들 외에는 잘 안타는 것 같습니다. 조금 달려서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에서 나오자마자 유황 냄..

8. 하치노헤, 타네사시 해안, 카부시마 신사 그리고 페리

9월 1일 (6일차) 은하철도를 타러 가봅시다.  근데, 9시 14분 차를 9시 24분으로 잘못 봐서 조금 여유롭게 움직였다가 플랫폼에 간 순간 열차가 떠나버렸습니다. 아... 열차는 반드시 다음 역으로 향하지. 그럼 무대는? 우리는? 어제 봤던 레뷰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이대로 다음 열차(약 2시간 뒤)를 기다리면 뒤 일정이 다 꼬여버리는 상황.뭐 어쩌겠습니까. 따라잡아야죠. 그와중 야마다선 운행 보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니노헤까지 하야부사를 타기로 했습니다. 전석 지정석인 하야부사이지만,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구간에서는 자유석 권으로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는 특례가 있습니다.이 구간을 다니는 신칸센(하야부사, 하야테)이 다 전석 지정석이고,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이런 특례가 ..

7. 모리오카로!

8월 31일 (5일차)원래 목표는 모리오카가 끝이 아니라, 야마다선을 타고 미야코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만, 지난 28일에 폭우로 인해 선로가 박살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숙소도 간신히 취소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저 야마다선을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노려봐야겠습니다. 😢  긍정) 여행이 좀 편해짐 아무튼 계속 도호쿠 본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계속 같은 701계를 타고 갑니다. 코고타에서 한번 갈아타고, 이치노세키에 내렸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주먹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모리오카로! 신기하게 생미소가 발라진 주먹밥인데, 여기 도호쿠지방 외에는 잘 안먹는것 같더군요. 특별할 것 없는 짭쪼름한 밥 맛입니다. (근데 은근 중독성있는)  오... 색이 바뀌었군요. 신기하게 이치노세키역에..

6. 센다이, 규탕, 즌다

8월 30일 (4일차)열차는 계속 달려 하라노마치역까지. 거기서 조금은 낡아보이는 열차로 갈아타 센다이역으로 향합니다. 롱시트로 고문을 한다는 유명한... 701계입니다. 그래도 차창밖의 풍경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어찌어찌해서 드디어 센다이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센다이에 도착하고 느꼈던 것은, 확실히 대도시다! 였습니다. 역 주변은 거의 도쿄에 필적할 정도로 번화한 것 같습니다.특히나 고가가 있고, 고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건물 입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시 공학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뭔가 도시 공학적으로 좋아보였습니다. 센다이역에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데, 이게 엄청 크더군요.그래서 들어가서 렌즈 체험 좀 해봤습니다. 아 기변 마려움 ㅋㅋ 역 근처의 AER 전망대도 가봤습니다.날이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