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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 이마리, 다시 후쿠오카
1월 23일 (20일차) 카라츠에서 이마리로 가려면 치쿠히선을 타면 되는데 정말 너무 드문드문 있어서 거의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단 카라츠선을 타고 오니즈카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300엔쯤 아낄 수 있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레일에 물이 고여 있었다. 오니즈카역은 무인역으로 시설이라고는 앉아있을 벤치와 그늘막뿐이다. 따라서, 원맨 열차에서 내릴때 주의해야 하는데 1호차의 앞과 뒷문만 열린다. (내리는 건 앞문으로!) 괜히 2호차에서 문 안열린다고 멀뚱멀뚱 기다리지 말자. 야키토리 이치방~ 토리메시 니방~ 드디어 '드라이브 인 토리 이마리 본점(ドライブイン鳥 伊万里本店)'에 도착했다. 이 곳은 처음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으로, 진정한..
2023.02.01 -
19일차 - 카라츠
1월 22일 (19일차)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던 쿠마모토도 바이바이! 노면전차가 있는 도시. 이제는 카라츠로 떠날 계획이다. 바 같은 곳에서 일본인에게 카라츠에 간다고 하면 반응이 딱 두가지였다. 1. "에... 카라츠? 그게 어디있는거야?" 2. "에? 거기에 뭐가 있어서?" ㅖ. 좀랜사가 있읍니다... 에키벤 사실 좀 비쌈 ㅋㅋㅋ 암튼 카라츠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미즈호를 타고 하카타에 간 뒤, 지하철 공항선(치쿠히선 직통)을 타고 카라츠까지 가는 것이었다. 근데, 이렇게 되면 지하철 구간은 패스 구간 외니까 돈을 내야 했고, 또 너무 빨리 가 봤자 체크인이 안돼서 적당히 천천히 JR로만 가기로 했다. 먼저 신토스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갔다. 이상하게 벌써부터 촌티가 난다. 여담으로, 신칸센에서..
2023.02.01 -
18일차 - 아소산
1월 21일 (18일차) 쿠마모토역 앞에 있는 건물 3층? 에는 신사가 있는 것 같다. 신기함. 아점은 간단히 요시노야에서. 큐슈의 열차 디자인은 언제 봐도 신기한 것 같다. 이런 평범한 열차도 개성있는 특이한 동네. 아소산까지 가려면 호히 본선을 경유하여 아소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흔히 타는 큐슈횡단특급을 탈 수도 있었지만 마침 주말이라서 '카와세미 야마세미'라는 특급 열차를 예약했다. 이 차는 2량 편성인데, 1호차는 카와세미(물총새), 2호차는 야마세미(뿔호반새) 라는 특이한 컨셉을 가진 열차이다. 실제 안에 새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내부를 멋있게 꾸며놓았다. 물론 키하 40계가 -틀-차라는 사실에는 변함없으므로 표정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다. 전 좌석 지정석으로, 저번에 예약했을때는 꽤나 널널했다. ..
2023.02.01 -
17일차 - 구마모토
1월 20일 (17일차) 아침에 온천욕을 하고, 간단히 조식을 먹은 뒤 료칸을 나왔다. 전반적인 퀄리티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나름 있을 것 다 있는 훌륭한 가성비의 료칸이었다. 그래도 온천은 좋은듯. 유후인은 거리도 잘 꾸며져 있었다. 토토로를 비롯한 지브리의 여러 작품들과 굿즈를 살 수 있는 가게도 있었고, 공원도 놀기 좋게 되어있었다. 서버비를 충당하기 위해 타국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은 저런 무늬의 길고양이가 많았다. 이후 스누피 카페에 갔다. 스누피 카페는 다양한 스누피 관련 굿즈를 파는 상점과, 간단히 식사도 할 수 있는 카페로 공간이 나뉘어 있는데, 나는 스누피 머리모양의 마시멜로가 올라간 밀크티를 마셨다. 맛은 평범한 밀크티였지만 귀여운 마시멜로가 올라가 있어서 특별하게 ..
2023.01.31 -
16일차 - 유후인
1월 19일 (16일차) 본격적으로 큐슈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JR 북큐슈 레일패스 5일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오늘 개시하면, 23일까지 범위 내의 JR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다만, 지정석은 최대 6번까지만 예약이 된다. 이렇게 해서 14,000엔. 정말 유후인과 다른 곳 하나만 더 갔다 와도 이득을 볼 수 있는 혜자 패스이니 북큐슈 관광할 때 유용하게 써보자.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기차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그것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려고 한다. 대부분은 특급 열차를 탈 것이니 특급 열차 우선으로 설명하겠다. 1. 유후인노모리(ゆふいんの森) / 유후(ゆふ) 하카타에서 벳푸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로, 카고시마 본선, 큐다이 본선, 닛코 본선을 경유한다. 환승 없이 한 번에 유후인까지..
2023.01.30 -
15일차 - 후쿠오카로!
1월 18일 (15일차) 오사카 바이바이! 후쿠오카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간사이 공항 출발인데, 공항까지는 특급 라피트α 를 탔다. 공항급행을 타도 되지 않음? 왜 탐? 그야... 예쁘니까! 어케 이런게 열차임 ㅋㅋㅋ 암튼 공항까지는 기분좋게 갔습니다. 국내선은 피치를 타기로 했는데, 인당 8000엔도 안됐기 때문이다. 피치는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쓰고 있었는데, 그리로 가려면 셔틀을 타야한다. 일본에 와서 정말 많이 느꼈던 것은 역시 아날로그의 나라라는 것이다. 직접 비행기까지 걸어가서 계단을 올라 타는 구조 ㄷㄷ 후쿠오카 공항까지는 잘 도착했다. 후쿠오카 공항은 이상하게도 도심에 위치해있는데, 그래서 중심역인 하카타역까지 지하철 공항선으로 두 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옳게 된 건가.....
2023.01.30 -
14일차 - 덴덴타운, 다시 도톤보리
1월 17일 (14일차) 오사카! 하면 오사카성, 아베노 하루카스, 우메다 공중정원... 등등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뭔가 애매하게 컨셉이 겹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원래 아베노 하루카스만 가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안 갔다는 이야기. 아침? 겸 점심은 저렴하게 사이제리야에서! 신기하게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혼자 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저가형 패밀리 레스토랑 + 혼밥문화가 빨리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케 저렇게 먹었는데 인당 1000엔이 안넘음? 우리 모두 사이제리야를 애용합시다~~ 물론 안(can't) 뽑음. 숙소에서 조금 걸으면 덴덴타운인데 안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오타로드가 있다. 가장 먼저 애니메이트에 가보기로 했다. 봇치의 인기가 엄청나다. 한 매대를 다 봇치가 점령..
2023.01.29 -
13일차 - 오사카, 카이유칸, 도톤보리
1월 16일 (13일차) 오늘은 오사카로 가는 날. 교토, 따듯해서 좋았다. 근데 왜 -틀- 열차들이 있는거임;; 암튼 오사카까지는 신쾌속을 타면 30분만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안 탈 이유가 없다. 적절히 지하철로 갈아타면 어느새 숙소에 도착. 솔직히 지하철에는 몇 층을 숫자로 표기하는 것 보다 이렇게 '개찰구 층', '플랫폼 층' 으로 표기하는게 좋은듯. 👍👍 어쨌든, 숙소는 에비스쵸역 근처에 잡았는데 요 근처가 나름 싼 동네인 것 같았음 ㅇㅇ. 사람들이 오사카 관광지로 츠텐카쿠를 많이 가던데, 호텔에서 바로 츠텐카쿠가 보이고 심지어 높이도 비슷비슷한 것 같아서 굳이 츠텐카쿠는 안 가기로 했다. 단또단또~ 점심을 어딘가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집 앞이 덴덴타운이니까 걸으면서 생각하기로 했다..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