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2501 나고야

2. 타카야마와 시라카와고

카후미 2025. 1. 29. 20:36

1월 24일

 

타카야마의 아침

날이 흐리네요. 뭔가 운치있습니다.

 

근처에 '너의 이름은.' 에서 미츠하가 도쿄 이케멘 뭐시기라고 외쳤던 토리이가 있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가려고 합니다.

 

백로

다리를 건너면

 

히에 신사

히에 신사(日枝神社)가 나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멋있는 신사입니다.

 

콘나 진세 이야야!

사람도 없어서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삼나무

토리이를 지나면 큰 나무들이 있는데요, 무려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두께가 상당하네요.

추정 수령만 1000년 이상이라고...

 

그렇게 잠깐 둘러보고 아침을 먹으러 호텔 주변으로 다시 갔습니다.

 

독특한 폰트

언제 봐도 저런 류의 폰트?는 볼때마다 얼탱이가 없네요.

 

커피와 햄토스트

아침은 간단하게 린린(りんりん) 에서 커피와 햄토스트를 먹었습니다. 따듯한 사이폰 커피가 일품입니다.

 

주인장인 할아버지께서 오늘(24일)은 타카야마에서 크게 시장(二十四日市)이 열린다고 해서 좀있다가 시간 있으면 갈 예정.

 

타카야마 진옥 / 아침시장

길 가다가 보인 타카야마 진옥과 그 앞의 아침시장. 

야채나 미소 등등을 파는 것 같았는데, 확실히 싼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마치 거리

타카야마에는 마치 교토처럼 일본 전통양식의 건축물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는데요, 나름 타카야마 관광의 대표적인 코스기도 하고 볼거리도 많을 것 같아서 들러봤습니다. 

 

기념품샵 / 사케 양조장

양조장, 기념품샵,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한데 모여 상권을 이룬 곳입니다.

 

사케 유료시음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리 땡기지는 않아서 스킵했습니다. 

 

24일장

산마치 거리 바로 옆에 오늘 크게 장이 서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타코야키와 같은 포장마차 음식들?도 많이 파는 것 같던데, 버스 시간이 다가와서 간단히 아이쇼핑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노히 버스

시라카와고까지는 노히 버스를 타고 약 50분. 하지만, 워낙 눈이 많이 오는 동네라서 그것보다 더 걸릴 수 있다는 점.

 

지붕 위에 쌓인 눈, 그리고 집들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높이의 눈들이 반겨줍니다.

 

많이 오면 얼마나 오겠어 했는데 기본 1m 를 넘는 것 같습니다. 좀 무서움 ㄷㄷ.

 

마을의 전경
설산

하지만 이렇게 눈이 잔뜩 쌓인 마을의 모습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설산도 그렇고요.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까지는 걸어서도, 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는데, 그리 멀지도 않고 버스 요금도 꽤나 비싸기에 걸어갔습니다. 근데 왤케 중국인들이 많음? 

 

두려울 정도로 높게 쌓인 눈더미

눈입니다. 예, 저도 의심했다가 빠져보니 알겠더군요.

 

하쿠라쿠의 입구

점심을 먹기 위해서 한 기념품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그러면 식당이 나옵니다. 하쿠라쿠(白楽) 라고 하는 중화소바 집인데, 저는 약간 매운맛(ちょい辛)을 시켰습니다.

 

아 근데 이거 미스입니다. 고추기름 맛이 조금 지배적이라서 그냥 일반 중화소바를 시킬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먹다보면 나름 적응되서 괜찮은데, 그래도 일반이 훨씬 맛있습니다.

 

앗 차가...

다 먹고 다리를 건너볼까 생각했지만, 사람도 너무 많고, 생각보다 볼게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건너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헤이모찌, 미타라시 당고

근처에 당고를 파는 곳이 있어서 당고와 고헤이모치를 사서 안에서 먹었습니다.

당고는 그냥 평범한 느낌. 고헤이모치는 미소가 약간 발라져 있어서 그 맛이 강하게 났고, 직접 빚은 떡인지 밥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몸 좀 녹히고 다시 타카야마역으로 향합니다.

 

지붕을 보수하는 사람들 / 두꺼운 지붕

여기는 살인적인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갓쇼즈쿠리 양식으로 지붕을 만드는데, 지푸라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두꺼운 지붕을 만드는 모습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기울기도 가파른데 엄청나네요.


 

호텔에 짐을 맡기고 시라카와고를 갔다 온 터라, 다시 짐을 찾아야 하는데, 버스가 좀 지연되서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습니다.

이번 열차 못타면 2시간 뒤의 18시경 출발 열차를 타야해서 결국 엄청 뜀 ㅋㅋ. 다행히 무사탑승했습니다.

 

자유석

그대신 자유석.

 

앞으로의 3박을 책임질 나고야 숙소는 HOTEL MYSTAYS Nagoya Nishiki. 사카에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입니다.

 

스시로!

저녁은 스시로. 리뷰보니까 이 지점은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아까 히다 안에서 예약하고 8시 반쯤 방문했습니다.

새로 생긴 매장인 것 같은데, 아니 화면이 왤케 큼? 이건 또 신기한 경험이네요.

 

방어, 참치 / 말 육회

맛은 역시나 무난히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상당해요. 배부르게 먹어도 감당 가능한 가격이라 다행입니다.

대 시 로

 

끝나고 앞에 장카라가 있길래 한 두 시간 정도 부르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아베무 신곡 바로바로 반영해주는거 너무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