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2504 마이아베 합동 콘서트

1. MyGO!!!!!, Ave Mujica 성지순례 (1)

카후미 2025. 4. 28. 17:37

4월 25일 (1일차)

사실상 라이브가 주 목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따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폰카라 사진 퀄리티가 좀 낮을 수도 있습니다. 

 

나리타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후술하겠지만) 나리타에서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했기 때문에 위탁 없이 바로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역 / 출국장 게이트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거의 한 시간 하고도 반을 남겨놓고 면세구역까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패스? 그런거 전혀 필요없음. 아무래도 다음주가 빅-연휴라서 모두들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일까요.

 

간식

 

이번에 이용한 항공편은 에어프레미아의 YP731.

에어프레미아는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LCC 와 FSC 의 중간을 표방하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자리도 넉넉하고, 간식도 제공되고...

다행히, 예상 도착 시간보다 약간 빨리 도착했습니다. 액특 시간까지 약 한 시간 정도가 남은 시점. 순조롭게 탈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입국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동남아 관광객들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입국심사만 거의 40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앞에서 새롭게 게이트가 열려서 망정이지, 그것조차 안됐으면 좀... 시작부터 쉽지 않을 뻔 했습니다. 위탁도 안 맡기길 잘 한듯.

 

하나셀 수령장소 / 액특 승강장

 

이후 빠르게 내려가서 하나셀 유심을 수령했습니다. 분명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30달러 대였는데, 신청할 때는 69달러로 인상되었습니다. 지갑이 아프네요. 수령 장소는 케이세이 인포메이션 센터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권과 예약 번호만 보여주면 되는 방식. 길게 잡아도 한 4~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현금도 잘 뽑고, 12시 07분발 하네다공항행 액세스 특급을 통해 공항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아오토에서 케이세이 본선 쾌특으로 갈아탄 뒤, 닛포리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이케부쿠로로 향합니다.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

 

이케부쿠로에 온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마이고와 아베무의 성지 순례죠.

이쪽 근방에 성지들이 몰려있어서, 갈 수 있는 곳들 위주로 가려고 합니다.

 

근데 그 전에 밥부터 먹어야

 

닫아버린 음식점

 

원래는 시미즈야(清水屋) 라는 돈카츠 집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아뿔싸 GW 라 거의 일주일간 휴무라네요. 

하는 수 없이 다른 돈카츠 집을 찾아 갔습니다.

 

로스카츠 정식(200g)

근처에 있는 아부라야(油屋)에 왔습니다. 런치 메뉴로 로스카츠 정식을 주문한 모습.

저온에서 튀겨낸듯한 다소 하얀 튀김옷과, 촉촉한 살, 풍부한 기름. 

가게의 이름답게 약간 기름진 느낌이니, 주기적으로 채소와 절임으로 씻어냅시다.

밥과 같이 나오는 톤지루도 농후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니 튀김옷이 눅눅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나 봅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첫 일본 끼니로 꽤 괜찮았던 선택.

 


 

점심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오후 2시. 본격적으로 여러군데를 돌아볼 생각입니다.

 

RiNG

 

마이고 애들이 항상 모이는 RiNG

확실히 애니에서는 훨씬 크게 묘사된 느낌. 

 

암튼 같은 장소임 ㅋㅋ

선샤인 시티 쪽으로 갑시다 ㄱㄱ

 

사건 현장

 

작중에서도 꽤나 자주 나오고, 어떤 장면 때문에 더욱 비중이 있어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계단과 경사로, 그리고 그 사이의 작은 정원들이 배치되어 있는게 아름답네요.

 

근데 여기서 밀면 진짜로 죽음 ㅋㅋㅋㅋ. 아무리 RiNG 에서 단련됐다고 해도

망상이어서 참 다행입니다.

잠깐 계단에 앉아서 다음 루트를 생각했습니다.

일단 지금 캐리어를 (무겁지는 않음) 끌고 다니는 상태인데, 상식적으로는 이케부쿠로역에 맡기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이제와서 다시 역까지 가는 것 + 비용 + "무거운 기타를 끌고 그 먼 길을 왕복하는 라나"를 떠올리며 걍 계속 캐리어를 끌고 다니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후회함 ㅋㅋ


 

조시가야 쪽으로 향합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휑한 길에 공사 장비와 인부들 뿐인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노면전차와 만납니다.

도덴 아라카와선인데, 작중의 캐릭터들이 등하교 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죠.

 

근데, 여기가 완전 주거지에다가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이다보니 캐리어를 끌고 가는것이 상당히 눈치가 보이더군요.

 

이웃에게 민폐야!

라고 토모가 말할 것 같았던,,

덕분에 수시로 들고 걸은 덕에 운동이 되었습니다.

 

키시보진마에역

키시보진마에역

이상하게도, 환승되는 역은 바로 옆에 있는 후쿠토신선의 조시가야역이고, 도덴의 조시가야역은 꽤나 여기서 떨어져있습니다.

아무튼, 여기서 키시보진상점가를 통해서 쭉 가면 토모리의 집이 나옵니다.

 

키시보진상점가

 

닝겐니! 나리타이데스와~
스 윗 타 황

토모리 집 앞에 있는 육교(치토세바시 보도교)는, 여러 의미로 인상깊은 장소입니다.

인간이 되고 싶다던가, 지금이 행복하다던가 하는 본심을 드러내는 장소이기도 하죠.

나중에 한 번 밤에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메데스와!

토모리가 꽃잎을 잡으려던 것을 오해해서 사키코가 밀치는 그 곳.

치토세바시 아래로 지나는 도덴 그림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