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센다이, 규탕, 즌다

2024. 9. 6. 09:00✈️ 여행/240827 도호쿠+홋카이도

8월 30일 (4일차)

같은 조반선... 이지만

열차는 계속 달려 하라노마치역까지. 거기서 조금은 낡아보이는 열차로 갈아타 센다이역으로 향합니다.

 

롱시트로 고문을 한다는 유명한... 701계입니다.

 

낭만

그래도 차창밖의 풍경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센다이역 앞

어찌어찌해서 드디어 센다이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센다이에 도착하고 느꼈던 것은, 확실히 대도시다! 였습니다. 역 주변은 거의 도쿄에 필적할 정도로 번화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고가가 있고, 고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건물 입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시 공학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뭔가 도시 공학적으로 좋아보였습니다.

 

렌즈들

센다이역에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데, 이게 엄청 크더군요.

그래서 들어가서 렌즈 체험 좀 해봤습니다. 아 기변 마려움 ㅋㅋ

 

미니어쳐 같은 도시풍경

역 근처의 AER 전망대도 가봤습니다.

날이 완전 맑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료로 대도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멜론북스

근처에 보니까 멜론북스가 있더군요. 그래서 구경 겸 바로 가봤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여기가 아키바점보다 훨씬 넓은 것 같습니다. 정리도 잘 되어있고...

 

센다이는 좋은 곳이군요.

 

중국집

분위기가 신기해서 찍어봄

 

젠지로 별관

저녁으로는 탄야 젠지로 별관(たんや善治郎 別館) 에서 규탕을 먹었습니다.

본관은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여기서 먹었는데, 여기도 한 5~6팀 정도 대기가 있긴 했습니다.

 

한 30분정도 기다리고 들어간듯.

 

규탕 굽는 모습
규탕 5매 정식

한번 규탕을 많이 먹어보고 싶어서 5매 정식을 시켜봤습니다.

 

와... 맛은 뭐 말할게 있겠습니까... 정말 고소하고 잘 구워진 고급 소고기의 맛이었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더 놀란 것이 식감. 고기가 아삭하면서도 쫄깃하지만 질기지는 않는, 그런 식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진짜 일본 와서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음...

 

누가 센다이는 규탕과 즌다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확실히 그럴 만도 하네요.

이 규탕을 먹기 위해서라도 센다이 올 가치가 있습니다. 오세요 센다이

 

즌다모찌

후식으로 센다이역에 있는 즌다 사료(ずんだ茶寮)라는 곳에서 즌다 쉐이크랑 즌다 모찌를 사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밀크쉐이크 맛인데? 하다가 점점 느껴지는 은은한 즌다의 맛이 상당히 중독적이었습니다.

 

즌다의 맛은 음... 조금 단 맛을 줄이고 입자가 큰 완두콩 소(빵에 들어가는) 맛? 암튼 맛있습니다. 오세요 센다이.

 

잠시 즌다몬의 노래 감상 시간이 있겠습니다

그 예비교

아, 센다이에도 걸밴크 성지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니나가 다닌 예비교이죠.

왜 뜬금 없이 여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길이 잘 겹쳤네요.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