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240827 도호쿠+홋카이도(10)
-
9. 토마코마이, 노보리베츠, 삿포로 (完)
9월 2일 (7일차)페리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갑판에 나가보니 이미 토마코마이에 도착했더군요. 타고 온 페리입니다. 생각보다 큽니다. 현재시각 약 6시 10분. 토마코마이역까지 가는 버스는 6시 40분에 있는데, 토마코마이역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 열차는 47분에 있습니다. 차피 버스는 5분정도 밖에 안걸려서 웬만하면 탈수 있겠다 싶었는데... 내릴 때 앞에 한 서양인이 돈을 잘못 내고 시간을 오래 끄는 바람에 결국 또 놓쳐버렸습니다.아오 ㅋㅋ 그래서 그냥 노보리베츠에서 여유롭게 온천도 하면서 삿포로로 좀 늦게 가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7시 9분 발 무로란 본선 탑승.정말 등교하는 학생들 외에는 잘 안타는 것 같습니다. 조금 달려서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에서 나오자마자 유황 냄..
2024.09.06 -
8. 하치노헤, 타네사시 해안, 카부시마 신사 그리고 페리
9월 1일 (6일차) 은하철도를 타러 가봅시다. 근데, 9시 14분 차를 9시 24분으로 잘못 봐서 조금 여유롭게 움직였다가 플랫폼에 간 순간 열차가 떠나버렸습니다. 아... 열차는 반드시 다음 역으로 향하지. 그럼 무대는? 우리는? 어제 봤던 레뷰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이대로 다음 열차(약 2시간 뒤)를 기다리면 뒤 일정이 다 꼬여버리는 상황.뭐 어쩌겠습니까. 따라잡아야죠. 그와중 야마다선 운행 보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니노헤까지 하야부사를 타기로 했습니다. 전석 지정석인 하야부사이지만, 모리오카 - 신하코다테호쿠토 구간에서는 자유석 권으로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는 특례가 있습니다.이 구간을 다니는 신칸센(하야부사, 하야테)이 다 전석 지정석이고,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이런 특례가 ..
2024.09.06 -
7. 모리오카로!
8월 31일 (5일차)원래 목표는 모리오카가 끝이 아니라, 야마다선을 타고 미야코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만, 지난 28일에 폭우로 인해 선로가 박살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숙소도 간신히 취소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저 야마다선을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노려봐야겠습니다. 긍정) 여행이 좀 편해짐 아무튼 계속 도호쿠 본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계속 같은 701계를 타고 갑니다. 코고타에서 한번 갈아타고, 이치노세키에 내렸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주먹밥 등으로 아침을 먹고 모리오카로 향합니다. 오... 색이 바뀌었군요. 신기하게 이치노세키역에는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닙니다. 어찌어찌해서 모리오카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안에서 야채를 파는 모습이 생경하네요. 뭔가 중국 느낌나는(폰트부터.....
2024.09.06 -
6. 센다이, 규탕, 즌다
8월 30일 (4일차)열차는 계속 달려 하라노마치역까지. 거기서 조금은 낡아보이는 열차로 갈아타 센다이역으로 향합니다. 롱시트로 고문을 한다는 유명한... 701계입니다. 그래도 차창밖의 풍경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어찌어찌해서 드디어 센다이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센다이에 도착하고 느꼈던 것은, 확실히 대도시다! 였습니다. 역 주변은 거의 도쿄에 필적할 정도로 번화한 것 같습니다.특히나 고가가 있고, 고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건물 입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시 공학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뭔가 도시 공학적으로 좋아보였습니다. 센다이역에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는데, 이게 엄청 크더군요.그래서 들어가서 렌즈 체험 좀 해봤습니다. 아 기변 마려움 ㅋㅋ 역 근처의 AER 전망대도 가봤습니다.날이 완전..
2024.09.06 -
5. 후타바, 동일본 대지진의 흔적
오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근데 아침부터 비가 꽤 많이 오네요. 이거 일정 괜찮으려나 8월 30일 (4일차)더 올라가봐야죠. 그러면 무엇이 나오느냐 하면 후타바역이 나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고, 후쿠시마 제 1 원전과도 5km 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유령마을이 된 곳입니다.지금은 나름 정부에서 부흥한답시고 열심히 제염작업하고, 역도 새로 크게 지었는데, 여전히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역 내에 방사선 계수기가 있어서 현재 상황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정상인 수치라서 놀랐음. 근데 그것보다도 역 안에 이상한 풀벌레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청솔 귀뚜라미 였습니다. 후타바역 앞이랑 후타바마치 산업교류센터 앞에는 공유 ..
2024.09.05 -
4. 기린 맥주 공장, 히타치, 이와키
8월 29일 (3일차)이젠 드디어 도쿄를 떠나, 저 위로 올라가 봅시다. 바쿠로쵸역은 마치 뉴욕 지하철에 와있는 느낌을 줍니다.뭔가 물도 새고, 컴컴하고 좀 독특함. 도쿄역으로 먼저 가기 위해 소부선 쾌속을 탑니다. 일단 먼저, 조반선 쾌속을 타고 토리데역까지 갈 예정입니다.아침 시간대였지만, 출근 방향이랑 반대 방향이라서 사람이 적었습니다. 토리데역을 나오니, 이것이 이바라키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휑했습니다. 그래도 여길 온 이유가 있죠. 바로 기린맥주 토리데 공장(キリンビール 取手工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린맥주 토리데 공장에서는 인당 500엔으로 시음이 포함된 투어를 해볼 수 있습니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interactive 하게 알려주는 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