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 - 금문교, 소살리토, 피어39

2022. 12. 7. 00:22✈️ 여행/220119 미국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3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 입국 72시간 내에 검사받은 PCR 결과지가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PCR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PCR 해주는 업체들을 알아보니까 어떤 곳은 결과를 매우 늦게 알려주는 곳도 있다고 해서 평이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Worksite Labs 라는 곳인데 112,000원 들은듯. 다행히 검사받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결과가 3시간 만에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케이블카와 엄청난 경사의 언덕길들

왤케 언덕길이 많음;;

 

아무튼 버스를 타고 금문교를 보러 갑시다.

 

여담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지하철, 버스, 트램, 케이블카는 모두 뮤니(Muni, 혹은 샌프란시스코 시영 철도)가 관리하는데 (공항에서 타고 온 BART는 아님)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돈을 잘 내지 않습니다. ??

 

승객의 대부분이 무임승차함;;

그래서 오히려 제 돈 내고 타면 기사님이 감사하다고 인사합니다. 기습적으로 무임승차 여부를 검사한다고 하니 눈치껏 보고 합니다. 읍읍. 

 

근데 그만큼 버스가 늦게 옴 ㅋㅋㅋㅋ

 

금문교
금문교와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알카트라즈 교도소

크으 아주 멋있습니다. 정말 길고 웅장합니다.

한강에 있는 다리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사이즈. 거의 3km 나 되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오른편에는 작게나마 알카트라즈 교도소가 보입니다. 

 

원래 샌프란시스코는 자주 안개가 낀다는데, 운이 좋았네요.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금문교 위의 모습

그럼 걸어서 넘어봐야죠.

끝날 것 같으면서 끝나지 않는 다리. 40분 넘게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리를 넘으면 소살리토(Sausalito)라는 곳이 나오는데 아기자기한 집과 상점들이 있는 예쁜 동네입니다.

소살리토 시내(?) 까지 걸어가려면 한 시간은 더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바로 우버를 불렀습니다. 별로 안걸립니다.

 

오래 걸어서 그런지 밥 생각부터 납니다. 조금 비싼걸 먹어보기로 합니다.

 

The Trident
각종 해산물 요리, 파스타, 피시 앤 칩스(좌)와 멕시코 코카 콜라(우)

 

해산물 짬뽕탕? 같이 생긴 건 사실 토마토 스프인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파스타도 무난무난한 맛이었는데, 놀란건 피시 앤 칩스가 너무 맛있었다는 점입니다. 영국음식이라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정말 괜찮았음.

 

그리고 멕시코 콜라를 시켜봤는데, 다른 코카콜라와는 다르게 사탕수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른건 옥수수 시럽을 사용하는 듯?)

근데 맛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 암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략 한 사람당 8~9만원정도 나왔으니, 관광지 특수 생각하고도 참 비싸게 먹은 것 같습니다.

 

페리에서 보는 소살리토(상)와 금문교(좌), 알카트라즈 감옥(우)

다시 금문교를 걸어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는 것은 미친짓이므로 얌전히 페리를 탑시다. 

훌륭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밖에 있으면 좀 추워요. 많이 추워요...

 

오 다시보니 갈매기가 조형물이 아니었구만

페리를 타면 피어 39에 도착합니다. 

 

뭔가 밤에 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여기는 좀있다 다시 와보겠습니다.

 

롬바드 가

 

숙소로 돌아가서 잠깐 쉬었다 나올려고 가던 길에 롬바드 가(Lombard St.)가 있네요.

 

저런 도로가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그저 럭키 부산 ㄷㄷ

 

경악스러운 언덕들

두려워요콘

 

근데 숙소로 가는 버스가 너무 안 오네요 ㅋㅋㅋㅋ 예상보다 30분은 더 기다린듯;;


트롤리버스 내부

다시 이상한 버스를 타고 피어 39로 향합니다. 트롤리 버스인것 같은데, 엄청 위아래로 흔들립니다. 

승차감이 매우 나쁜. 🤮

 

클램 차우더 2트

 

여기가 맛있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보스턴보다는 좀 나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네요.

약간 "샌프란시스코 아니면 못 먹을 맛"은 절대 아닙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짬.

 

12일차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