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에서 버클리 음대까지는 앞서 본 하버드 브릿지를 통해 걸어가면 바로지만, 점심 먹었던 곳과는 약간 떨어져있기도 하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인 그린 라인을 타보고 싶어 MBTA를 타고 갔습니다.
토막 상식) UC 버클리는 Berkeley 이고 여기 버클리 음대는 Berklee 이다. 오
마침 간 시각이 수업 끝나는 시각이었나 봅니다. 기타 같은 악기가방 멘 사람들이 우르르 나왔음.
사실 몇몇 미국 대학교처럼 버클리 음대도 "정해진 캠퍼스가 딱 있어서 여기 안으로는 다 대학건물!" 이런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교 투어같은 느낌 보다 그냥 거리를 돌아나니는 느낌이 듦.
솔직히 보스턴 와서 '보스턴 티 파티 쉽스 앤 뮤지엄'에 가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쉬는 날인 ㅠㅠ
진짜 티 박스를 던져볼 수 있다고 하던데, 다음엔 꼭 가보고 싶습니다.
어쨌든, 다음 갈 곳을 고민하기 위하여 일단은 보스턴 커먼 공원으로 갔습니다. 왔던 길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긴 한데, 일단 공원에서 조금 쉬면서 다음 장소를 찾아봐야죠.
공원 벤치에 앉았더니 이상한 황금색 돔 건물이 있네요.
무슨 인도 힌두교 사원인줄 알았는데 메사추세츠 주 의사당이었음 ㄷㄷ;;
해도 지고있고, 저녁도 먹어야 하니 근처에 있는 퀸시 마켓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걸어가는 길 자체도 역사가 오래되었고 유서깊은 도로라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딱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멋있네요.
그렇게 조금 걷다보면 퀸시 마켓이 나옵니다.
원래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동네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라는데, 저녁쯤이라 그런지,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안에 있는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닫아서 일단은 문을 연 가게에서 저녁을 샀습니다.
예. 별로입니다.
맛도 사실 맛있지 않고,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엄연한 거품.
집에서 직접 만들면 훨씬 맛있게 만들 자신 있습니다. ㄹㅇ로.
지하철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기타치고있음 ㅋㅋㅋ.
근데 가만 들어보니 Comfortably Numb 백킹트랙인듯? 명곡 추.
GPS를 참 잘 잡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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