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후쿠오카

2023. 12. 31. 17:59✈️ 여행/231222 후쿠오카

12월 22일 (1일차)

갑시다!

 

이른 아침인데도 출국장으로 가는 길은 북적거린다.

아침 7시 35분이라는 다소 이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3시 반부터 분주히 준비하고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확실히 새벽이라 그런지 차도 하나도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체크인, 백드랍 후 빠르게 출국심사까지 마쳤다.

 

인천공항 면세구역

이른 아침이라 아직 면세구역 2층의 식당가도 열지 않았었다. 이른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먹기는 좀 그래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소보로빵과 두유를 간단히 먹었다.

 

에어부산 탑승장

확실히 인천공항이 크긴 하다. 중간에 셔틀 트레인도 한번 타고, 130번 탑승구가 끝쪽에 있어서 꽤나 걸었다.


도착!

후쿠오카 공항은 역시나 작았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후쿠오카공항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무료 버스를 타야한다. 대충 사람 많아보이는 곳으로 가면 된다. (사실 공항이 작아서 나가면 바로 보인다)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 같은데, 국내선 터미널까지도 약 5~10분정도가 걸린다.

 

하카타역 레일패스 교환 창구

먼저 공홈에서 예약한 북큐슈레일패스 3일권을 교환받으러 하카타역에 갔다. 여긴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거의 30분쯤 기다려서 패스를 교환받았다.

 

차피 유후인으로 가려면 하카타역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점심은 따로 멀리 가지 않고 하카타역에서 먹기로 했다.

 

메인 메뉴인 신신라멘 + 볶음밥 반공기

그래서 점심은 KITTE 지하1층에 있는 '하카타라멘 신신KITTE 하카타점(博多らーめんShin-Shin KITTE博多店)'에서 먹었다. 인기 있는 집이라 그런지 대기줄이 길게 늘어져있었다. 하지만, 라멘집 특성상 회전율이 높아서 다행히 15분정도 대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후쿠오카 하면 이치란 본점이 확실히 유명하긴 하지만, 저번 여행에서 만난 현지인들이 다들 신신을 추천해서 한번 가봤다. 확실히 다른 라멘집에 비해 담백하면서 진한 국물이 특징으로, 평소에 일본 라멘이 너무 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물론 나도 그 중 1인. 아, 그리고 다진마늘과 고추기름을 넣어서 먹었더니 훨씬 맛있었다!~~ 

꼬?끼?오

뭔가 옆에 보니 꼬끼오라는 한국요리집이 있었다. 이것이 한류인가 ㄷㄷ (나름 사람 많았음)

 

암튼, 이제는 유후인으로 가야 하는데, 문제는...!

어케 시간이 다 애매함?

라멘집에서 약간 대기를 하고 먹었더니 유후3호를 타기 매우 빠듯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분명히 자유석 경쟁이 빡셀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지정석은 당연히 다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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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사용했던 소닉 - 큐다이 본선 루트로 가기로 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가기 전에 가족의 동의를 다 받아놓은 상태여서 별 문제 없이 순조롭게 해결되었다.

 

특급 하우스텐보스 / 릴레이 카모메

승강장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가득찼다. 이날은 눈이 왔는데, 어째... 후쿠오카에 갈 때마다 눈이 오는것 같다. 원래 이러지 않지 않나?

 

특급 소닉과 내부 모습

아오이 소닉이 왔다. 딱 봐도 낡아보인다.

그리고 소닉의 마크가 좌석의 머리 받침대를 형상화 한 것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ㅋㅋㅋ. 근데 저거 불편함.

 

암튼, 돌아가는 루트를 택했기 때문에 오이타역에서 보통열차로 갈아탔다. 환승시간이 상당히 빡세서 서둘러 열차에 올라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대부분은 요 주변에 살고 있던 학생들이었다.

그나마 사람들이 내리고 난 뒤의 모습. 그럼에도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
그래도 로컬 열차에는 낭만이 있다...!


유후인역에서 보이는 풍경

그래도 무탈히 유후인에 도착했다.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눈이 와서 그런지 유후다케(유후산)에는 눈이 쌓여있었고, 길은 촉촉했다.

 

온천호텔 슈호칸

숙소는 '유후인 호텔 슈호칸(ゆふいんホテル秀峰館)'을 이용했다. 원래는 료칸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여행시작 며칠 전 우레시노에서 갑작스럽게 유후인으로 바꾸는 바람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훨씬 좋은 온천호텔을 선택했다. (료칸 예약이 거의 꽉 차있었다..ㅜㅜ)

 

식사는 제공되지 않지만, 애초에 가족 중 카이세키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따로 밖에서 먹을 예정이라 괜찮았다. 그와는 별개로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으며, 편의점보다 싸고 괜찮은 슈퍼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함바그!

저녁은 호텔 앞에 있는 양식집 'la porte' 에서 함바그 정식을 먹었다.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봐 미리 예약을 하긴 했는데, 우리밖에 없었다 ㅋㅋ. 그래도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함바그는 엄청 부드러웠고, 특히 토마토 소스가 상당히 맛있었다. 솔직히 교토의 동양정과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진, 그러한 식사였다.

 

이후 마트에서 여러 먹을거리를 산 뒤, 온천욕을 하고 바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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