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2. 14:43ㆍ✈️ 여행/230104 일본 중남부
ㅖ... 뭐 어쩌겠습니까... 다시 돌아가야죠...
사실 오늘 치바쪽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조금 일정을 바꿔 신주쿠로 간 거라, 그 이후의 일정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카사이 임해공원이 있는 카사이린카이코엔역까지는 JR 무사시노선 - 케이요선을 타면 된다.
역을 나오자 마자 큰 대관람차가 우리를 반겨준다.
마침 노을 지는 시간이 되어서 딱 관람차를 타고 크리스탈뷰로 이동하기로 했다.
대관람차가 굉장히 크고 높이 올라가서 도쿄와 치바, 그 너머까지 잘 보였다. 해가 지기 전에 붉어지는 도시의 풍경이 참 보기 좋았다.
마침 달까지 떠있어서 그 낭만이 배가 된 것 같았다.
대관람차를 타고 내려오니, 어느덧 해질녘이 되었다.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던 크리스탈뷰도 점차 어두워지고 붉게 물들었다. 건물이 하나의 큰 문 같아서, 우리를 노을 쪽으로 이끄는 것 같았다.
슬슬 저녁이 되어서 밥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제 봐둔 이자카야에서 식사와 술 모두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숙소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먼저 숙소를 들렀다가 이자카야로 이동하였다.
간 이자카야는 '카도키치(角吉 とうきょうスカイツリー駅前店)'라는 곳으로, 꼬치를 주력으로 파는 이자카야였다. 식사도 같이 할 겸 나베를 먼저 시키고 호삐(ホッピー)라는 술을 주문했다.
호삐는 소맥과 비슷한 음료인데, 소맥보다 부드럽게 넘어간다. 맥주 자체는 거의 무알콜에 가까워서 소주에 타먹는듯?
이후에 시킨 토마토사워는 정말 생각한 그대로 토마토 주스 + 츄하이 맛이었다. 꼬치도 시켰는데, 간(レバー)꼬치가 특히 맛있었다.
인당 3000엔쯤 나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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