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1) - 신주쿠, 나카야마 경마장

2023. 1. 11. 11:20✈️ 여행/230104 일본 중남부

1월 5일 (2일차)

닛뽄-뽀이 풍경들

신주쿠역으로 갑시다!

솔직히 아사쿠사에서 센소지 주변 빼고는 '도쿄' 스럽지가 않다고 느껴서, 도시도시한 곳으로 가보려고 함.

 

먼저 간단히 아침밥을 먹었다. 아사쿠사역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가게인데, 맛있을 것 같아서 들어갔다.

 

텐푸라 소바

텐푸라 소바를 시켰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물론 완전히 바삭한 것은 아니지만,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텐푸라와 적당히 짭쪼름한 국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온소바는 먹어본 경험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

 

JR 신주쿠역

신주쿠(新宿)에 도착! 확실히 도시도시한 느낌이 들었다. 빌딩 숲과 수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들 멈춰있는 것이 아닌 어디론가 가는 모습은 내가 생각한 전형적인 '도쿄' 였다. 

 

주변에 돈키호테가 있길래 들어가보았다. 때때로 하는 아이쇼핑은 은근 재미있다.

 

이상한 옷들(좌)과 성인용품(우)
씨다 씨!

확실히 일본 와서 느끼는 건데 술이 엄청 싸다. 저 큰 위스키가 4380 엔이라니 ㄷㄷ

심지어 취하려고 만든 술인 스트롱제로는 100엔도 안함. ㄹㅇ 멘헤라들 알중될만 하다.

 

야스베에 신주쿠점

어느덧 점심때가 되어서 근처에 있는 맛있는 츠케멘 집인 야스베에 신주쿠점에 갔다. 내부의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밖으로 대기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한 15분쯤 대기한 듯?

 

자동문 버튼이 작동이 안 돼서 수동으로 당겨 트리거하는 방식이 인상깊었다.

 

야스베에 신주쿠점의 내부(좌)와 카라츠케멘 중 사이즈(우)

면발이 아주 쫄깃한 것이 일반적인 라멘과 달랐다. 또한, 찍어먹는 국물이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은근한 고기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국물 안에는 차슈를 잘라놓은 듯한 고기가 있어서 은근 양이 많게 느껴질 정도였다.

 

유니카 비전과 토호 시네마로 대표되는 신주쿠-뽀이 풍경

조금 걷다보면 카부키쵸가 나온다. 뭐 낮이라 별거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가까우니 한 번 가보기로 하였다.

 

토요코 광장(좌)과 지뢰계 패션의 예시(우)

토호 시네마 옆에 있는 공터인 '토요코 광장'은 요즘 가출 청소년(일명 토요코 키즈)의 집결지로 일본의 큰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곳이다. 걔들은 흔히 지뢰계, 멘헤라라고 불리며 이 공터에 모여 다같이 틱톡 등을 찍고, 여러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낮이라 그런지 지뢰계 소녀들은 별로 없었고, 오히려 한 양아치같은 남자가 경찰에게 심문을 받고 있었다. 뭔가 ㄷㄷ한 곳인것 같아서 조금 있다가 바로 나옴.


신주쿠역 야마노테선 승강장

 

오늘(1월 5일)은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나카야마 금배(中山金杯)가 열리는 날이어서 한 번 경마를 보러 가보았다. 대부분의 경마장은 당일 발권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일단 경마장으로 향하였다.

 

경마장은 후나바시호텐역에서 지하도로 갈 수 있지만, 밖의 전원적인 풍경을 보고 싶어서 일반 개찰구로 나갔다.

 

나카야마 경마장의 입구

헉...!

근데 오늘 있는 나카야마 금배는 현장 발권이 안된다고 함. 야발 ㅠㅠ 미리 잘 알아보고 왔어야 하는데 다 제 불찰입니다.

ㅠ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