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차 - 아소산

2023. 2. 1. 10:40✈️ 여행/230104 일본 중남부

1월 21일 (18일차)

쿠마모토역 앞 AMU Plaza

쿠마모토역 앞에 있는 건물 3층? 에는 신사가 있는 것 같다. 신기함.

 

규동

아점은 간단히 요시노야에서. 

 

821계 전동차 / 카와세미 야마세미의 승무원

큐슈의 열차 디자인은 언제 봐도 신기한 것 같다. 이런 평범한 열차도 개성있는 특이한 동네.

 

카와세미 야마세미

아소산까지 가려면 호히 본선을 경유하여 아소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흔히 타는 큐슈횡단특급을 탈 수도 있었지만 마침 주말이라서 '카와세미 야마세미'라는 특급 열차를 예약했다. 이 차는 2량 편성인데, 1호차는 카와세미(물총새), 2호차는 야마세미(뿔호반새) 라는 특이한 컨셉을 가진 열차이다. 실제 안에 새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내부를 멋있게 꾸며놓았다.

 

물론 키하 40계가 -틀-차라는 사실에는 변함없으므로 표정속도는 많이 느린 편이다.

 

카와세미 야마세미의 내부

전 좌석 지정석으로, 저번에 예약했을때는 꽤나 널널했다. 하지만, 오늘 만석이라는 것을 보니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간단히 술을 살 수 있는 바도 있어서, 간단히 한 잔 하면서 갈 수도 있다.

 

간단한 음식과 술을 파는 승무원

나는 '아소저지우유' 라는 쇼츄를 온더락으로 시켰는데, 맛은 그냥 고량주 맛이었다. 아무래도 낮술 + 해장술로는 좀...

 

스위치백을 설명하는 승무원

카와세미 야마세미가 경유하는 호히 본선의 타테노역 - 아카미즈역 간에는 높은 고저차를 극복하기 위한 스위치백이 있다.

관광열차를 겸하고 있어서 그런지 승무원이 스위치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준다.

 

온천무스메 아소 호무라

아소역 도착! 여기도 신기하게 온천 무스메가 있었다. 

 

아소산에 오면 나카타케 화구를 보러 가는 것이 국룰인데, 아직까지 활발히 가스가 나오는 곳이라 시시때때 출입가능여부가 바뀐다. 일단, 열차를 타고 오면서 확인한 바로는 open이라고 한다.

 

일단은 아소역 앞에서 아소화구선(阿蘇火口線) 버스를 타야한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살 수도 있고, IC카드로 타도 되는 것 같았다.

이 버스를 타면, 나카타케 화구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대기소(?) 까지 올라갈 수 있다. 

 

분출하는 가스

근데... 가스 분출이 심상치가 않다... 어어 나오지 마라...

 

출입 전면규제 / 대기소 앞의 불상(?)

결국 출입이 제한되었다 ㅠㅠ. 여기 상황은 굉장히 자주 바뀌므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일단 천천히 주변을 산책했다. 크게 볼 건 없다. 대기하는 곳이 기념품 샵이므로 그쪽을 조금 구경하고 밖의 대자연을 둘러봤다.

한 한시간쯤 기다렸을 무렵, 방송이 나왔고 사람들이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몰렸다. 화구 규제가 풀렸다는 소식이었다!

 

단 몇 분만에 B2도 풀리는 모습

셔틀 버스는 500엔으로, 여기도 교통카드가 된다.

화구에서 한 20분 정도 시간을 준 뒤 다시 내려가는데, 이를 놓치면 꽤 많이 기다려야 한다.

 

B2에서 본 나카타케 화구

정말 가스가 힘차게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유황 냄새가 약간 났다. 연기때문에 내부의 칼데라호를 볼 수는 없었는데, 그래도 활화산의 화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처음이라 신선했다.

내려갈 때쯤 가스가 많아져서 연기가 우리 있는 곳까지 도달했다. 황색 경보가 울렸고, 서둘러 버스에 탔다.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내려갈 때 찍은 사진.

한 눈에 봐도 연기의 양이 매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솝 동상

아소역 앞에는 우솝 동상이 있다. 쿠마모토현 내에 원피스 캐릭터 동상이 흩어져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큐슈횡단특급

쿠마모토로 돌아갈 때에는 큐슈횡단특급을 탔다. 저번에 탄 아소와 같은 열차로, 일반적인 특급열차이다.

 

헤이세이역

어케 역 이름이 헤이세이 ㄷㄷㄷ


로스카츠

저녁은 어제 쿠로키 씨가 추천해 준 '카츠레츠테이(勝烈亭 アミュプラザくまもと店)' 에서 로스카츠를 먹었다. 바삭하고 적당히 기름기가 있는 것이 아주 맛있었다! 야마나시에서 먹었던 돈까스에 거의 필적할, 훌륭한 맛이었다. 

 

수제맥주바

이후에는 쿠마모토 번화가에 있는 YOUTH라는 수제맥주바에 갔다. 간판부터 시계태엽 오렌지가 떠오르는 간판이었다. 사장님이 굉장한 펑크 록(Punk Rock) 마니아신 것 같았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나는 우츄비루의 게이샤라는 맥주를 시켰는데, 정말 술이 아닌 포도 스무디 같은 맛이었다. 그만큼 부드럽고 특이한 질감의 맥주였다.

짜피 오늘도 호텔 바에서 술을 조금 마실 예정이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먹고 나왔다.

 

화장실에 붙어있던 포스터

화장실에 갔는데 왜 시진핑과 바이든이 나옴? ㅋㅋㅋ

 

18일차

 

'✈️ 여행 > 230104 일본 중남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일차 - 이마리, 다시 후쿠오카  (0) 2023.02.01
19일차 - 카라츠  (0) 2023.02.01
17일차 - 구마모토  (0) 2023.01.31
16일차 - 유후인  (0) 2023.01.30
15일차 - 후쿠오카로!  (0)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