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6. 22:53ㆍ❗정보/일본 여행 관련
일본 여행을 하다가 조금만 시골로 나가도 원맨 열차(ワンマン列車)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원맨 열차는 말 그대로 기관사 혼자 운전하는 열차를 말하는데, 역무원이 없는 무인역에서는 기관사가 직접 요금을 받기도 합니다.
무인역에서 승차하거나 하차하게 되면, 언제 어떻게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원맨 열차는 전반적으로 버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전에 버스 타는 법 포스팅을 읽고 오시면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본 버스 타는 법
일본 버스는 한국 버스에 비해 타는 법이 복잡한 편입니다. 한국은 그냥 앞으로든 (뒤로든...) 탈 때 찍고 내릴 때 찍으면 되지만, 일본은 타는 곳과 내리는 곳, 요금을 내는 곳 등을 엄격하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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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원맨 열차인지 아는 방법
원맨 열차는 앞에 원맨(ワンマン)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또한, 탔을 때 정리권 기계가 있다거나 요금함이 있습니다.
차내 방송으로도 주기적으로 원맨 열차임을 알려줍니다.
1. 원맨 열차에 탈 때
원맨 열차는 유인역(즉,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역)에서는 모든 문이, 무인역에서는 1호차의 가장 앞 문과 뒷 문만 열립니다.
플랫폼 바닥에 '원맨 열차 타는 위치'라고 써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쪽에서 기다리다 타면 됩니다.
사실 열차에 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 앞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어서 열려있는 문으로 가면 되니까요.
탑승할 때는 버스처럼 정리권(整理券)을 뽑아야 하는데, 만일 출발역이 유인역이라서 이미 도착역까지의 표를 샀다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무인역에서 탔다면 정리권을 뽑아야 합니다.
2. 원맨 열차에서 내릴 때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유인역이면 모든 문이, 무인역이면 1호차(맨 앞 칸)의 가장 앞 문과 뒷 문만 열립니다. 따라서, 멋모르고 2호차에 있으면 정차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열차가 출발할 수도 있으니, 정신차리고 앞칸으로 가서 내릴 준비를 해야합니다.
도착역이 유인역이라면 그냥 내리면 됩니다. 미리 출발역에서 표를 샀다면 그 표로 개찰구를 나가면 되고, 그렇지 않아서 정리권을 뽑았으면 역무원에게 운임을 내면 됩니다.
도착역이 무인역이라면, 미리 출발역에서 표를 산 경우에는 그냥 그 표를 기관사에게 보여주고 나가면 됩니다. 그렇지 않아서 정리권을 뽑았으면 버스처럼 앞에 있는 전광판을 확인해서 운임함에 알맞은 금액을 내면 됩니다.
패스나 정기권을 가지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보여주고 나가면 됩니다. 혹여나 패스 유효범위를 넘었더라도 기관사에게 정산받으면 됩니다.
버스와 정말 비슷합니다.
+. 주의
원맨 열차뿐만 아니라 간혹 문이 수동인 열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버튼 눌러서 타고 내리고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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