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 21:28ㆍ✈️ 여행/230104 일본 중남부
1월 24일 (21일차)
느긋하게 일어나서 파르코백화점으로 향했다. 내일 점심 귀국이기 때문에 오늘 기념품같은 것들을 모두 사기 위함이었다.
근데, 먼저 아점부터 먹고 둘러보기로 하였다.
파르코백화점 식당가에 위치한 로스트비프동 전문점이었는데, 갈비 구이가 곁들여진 것이 있길래 그걸로 시켜보았다. 고소한 기름과 담백한 살코기가 조화롭게 어울려서 참 맛있었다.
이후 8층에 있는 애니메이트에 올라갔다. 올라갔더니 여기도 페코라가 있었다. 확실히 백화점 내에 위치한 것이어서 오사카보다는 규모가 작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옆에 있는 악기점이 눈에 들어왔다.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원한다면 시연을 할 수 있었다.
6층으로 내려가면 실제 음반을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타워레코드가 있는데, 굉장히 좋아하는 Lamp의 앨범이 있었다.
사실 일본에서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Lamp 앨범 중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앨범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여기의 세 앨범은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굳이 사진 않았다.
밖을 나가봤더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눈이 쌓이지는 않고 쓸려나갔다.
아 물론 쌓인다. 가로등에. 얼마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옆으로 쌓였을까.
빅카메라도 들렀는데 직접 렌즈를 물려서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 망원 줌 호시이~~~~~~
근데 "Degital" 뭐임 ㅋㅋ
이후 돈키호테와 리큐르 샵에 들러서 기념품을 사갔다. 여러 리큐르 샵을 둘러봤는데 면세가 되는 리큐르 샵은 별로 없었다. 일단 내가 산 곳은 면세가 되었다. ⬇️
확실히 일본은 술이 매우 싼 것 같다. 이번 여행하면서 강하게 느꼈다.
저녁은 '하카타 모츠나베 마에다야 하카타점'에서 먹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가게라서 타베로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입구에 여러 유명인의 싸인이 붙어있는데, 히게단도 다녀갔다고 한다.
매운 모츠나베와 일반적인 미소 모츠나베를 시켰는데, 둘다 맛있었다. 매운것은 한국의 곱창 전골을 생각하면 되고, 미소는 더 고소하고 덜 매운 곱창 전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미소 모츠나베가 맛있었다.
이후, 하카타역에 있는 남코에서 조금 놀다가 편의점에서 적당히 술과 안주를 사가서 숙소에서 마셨다. 물론 기념품도 살짝씩 삼.
1월 25일 (22일차, 마지막 날)
떠나는 날...! 후쿠오카도, 일본도 바이바이하는 날이다. 후쿠오카는 공항이 가까워서 편했다.
이번 여행, 일본에서 타는 마지막 열차.
역시 제주항공 카운터에는 사람이 많았다. 어찌어찌 하니까 게이트 앞이었다. 간단히 면세품 쇼핑을 하고 비행기를 기다렸다.
안녕 후쿠오카~
한오환 당해버렸다...ㅠㅠ
역이 이쁘다. ㄹㅇ로 끝!
처음 해보는 장기간 단체여행. 원래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간다면 (머릿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다투는 일도 많아진다는데, 우린 전혀 그러지 않아서 고마웠다. 의견이야 당연히 조금씩 다를 수는 있어도 서로서로 배려하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친구사이가 아닐까. 아마,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이 멤버로 같은 코스를, 그렇지만 아주 럭셔리하게 가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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