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 아키하바라, 스미다 수족관, 스카이트리

2023. 1. 12. 23:20✈️ 여행/230104 일본 중남부

1월 6일 (3일차)

긴자선과 히비야선을 벅벅

아키바에 갑시다. 사실 긴자선만 타고 스에히로쵸역에서 내릴 수도 있지만, 패스가 있으니 다양한 열차를 타봐야지. 

도착했더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에 가봤다.

 

시오 중화소바(塩中華そば)

직접 자신이 원하는 양념장을 넣어 먹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 음식이 일본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매웠다.

 

아키하바라 역과 라디오 회관

어쨌든 아키바 도착! 먼저 라디오 회관에 들어가보았다. 

 

커여운 www

안에는 많은 피규어들이 있었다. 특히 스파팸 피규어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 인기가 실감이 되었다.

홀로라이브 굳즈들도 다양하게 있어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ㅗㅜㅑ

퀄리티 높은 피규어들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놀랐다. 사고 싶었지만... 일단은 참았다!

 

온 세상이 홀로다!


밖으로 나와서 아키하바라의 거리를 걸어보았다. 거리에는 메이드카페의 메이드들이 홍보를 하고 있었다. 정말 몇 발자국만 가더라도 다른 메이드가 홍보용 전단지를 나눠주어서 신기했다.

 

홍보를 하고 있던 한 메이드

아키하바라는 단순히 오타쿠들의 성지일 뿐만 아니라 도쿄스러운 풍경을 잘 보여주는 좋은 곳이다.

 

추오-소부선 완행열차와 케이힌토호쿠선 열차

이렇게 아키바를 둘러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과 열차를 기다리는 역무원


어차피 저녁에 스카이트리를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나름 리코리코의 성지이기도 한 스미다 수족관을 먼저 가기로 했다.

 

스미다 수족관은 도쿄 스카이트리 내에 있는 조그마한 수족관으로, 전시되어 있는 해양 생물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디자인이나 구성, 분위기 등이 엄청난 수족관이다.

 

사카나~~ 칭아나고~~

정원장어가 특히나 귀여웠다. 칭아나고~~~

 

해파리들
복어와 펭귄
사카나~~~

조금 둘러보다가 음료수를 파는 곳이 있어서 잠시 사봤다. 펭귄 모양의 얼음이 올라가있는 소다였는데, 뭔가 해열제같은 맛이 났다 🤔

 

펭귄 소다

소다를 사서 바로 옆의 테이블에 앉으면 마침 '그 장면'이 나온 배경을 볼 수 있다.

 

대충 비슷하다고 합시다 ㅋㅋㅋ

근데 왜 리코리코 망함 ㄹㅇㅠㅠ

 

스미다 수족관을 다 둘러보고 난 후, 슬슬 저녁밥을 먹었다. 

 

태국식 볶음+밥

지금까지 먹었던 태국 음식 GOAT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The Thonglor SF 였는데, 역시나 바뀌지는 않았다. 평범하게 고기를 조금 맵게 볶고 그걸 밥이랑 같이 먹는 느낌? 나쁘지는 않았다.


밥을 먹고 바로 스카이트리 전망대로 올라갔다. 350m아 450m 중 선택하여 올라갈 수 있었는데, 굳이? 이미 압도적으로 높은데 거기서 100m 더 올라가봤자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350m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 생각은 옳았던 것 같다! 👍

 

멀리 보이는 도쿄타워
킨시쵸역과 왼쪽에 멀리 보이는 카사이 임해공원의 대관람차

도쿄, 아니 간토지방은 역시나 엄청난 평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야경이었다. 주변에 풍경을 가리는 산이 하나도 없어서 지평선 끝까지 들어찬 무수한 빌딩들과 그곳에서 나오는 현란한 빛들을 볼 수 있었다.

 

예전에 도쿄에 한 번 왔을 때는 450m를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너무 높아서 빌딩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350m에서 보니 적당히 빌딩도 다 보이고, 멀리 지평선도 잘 보이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다.

 

스카이트라와 홀로라이브의 콜라보

그렇게 스카이트리에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홀로라이브와 콜라보한 대형 판넬이 있었다. 역시 일본 ㄷㄷ.

 

끝나고 숙소까지는 피곤했기 때문에 택시를 탔다. 일본에서 택시 타는 것은 아주 멍청한 짓인 것 같지만, 짧은 거리와 여러 사람이 같이 탑승하는 상황이라면 나름?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택시를 타서 가고 있는데 기사님이 갑자기 자신이 예전에 한국에 가봤다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다.

 파루파루 오림-피쿠 알아요? 내가 그 때 눈무르 콧무르 흘리면서...
(그리고 시작되는 노래)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덕분에 유쾌하게 올 수 있었다. 요금은 800엔.

 

3일차

 

결론)

카렌짱 카와이~~